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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안 팬톤6 실사용 후기|못생겼지만 매일 들고 다니는 컬러 이북리더기 나는 이북리더기를 꽤 오래 사용했다. 크레마 샤인, 그랑데, 크레마 A, 이노스페이스원의 루나까지 써봤는데, 이번에는 컬러 이북리더기가 궁금해졌다. 사실 이북리더기로 보는 건 거의 소설이라 컬러가 꼭 필요한 사람은 아니다. 그래도 책 표지가 컬러로 보인다는 게 괜히 탐났고, 흑백 리더기는 이미 여러 번 써봤으니 새로운 걸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던 중 알라딘에서 이북리더기를 왕창 할인하는 걸 발견했다. 정가 20만 원대였던 모안 팬톤6가 159,000원이었다. 같이 할인 중이던 크레마C도 직접 비교해봤다. 색 표현만 놓고 보면 오히려 크레마C 쪽이 내 취향이었다. 그런데 들어보는 순간 마음이 팬톤6 쪽으로 기울었다. 가볍다. 진짜 가볍다. 나는 출퇴근하면서 이북리더기를 많이 사용하고, 평소 가.. 2026. 9. 3.
《세스지, 입에 대한 앙케트》 후기|64쪽으로 끝나는 입조심 공포소설 최근 세스지 작가의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책도 더 읽어보자 싶어 밀리의 서재에 검색해봤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 《입에 대한 앙케트》. 표지가 꽤 눈에 띄는 책이다(뭔가 무섭다는 뜻). 사실 이 책은 서점에서 실물로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세스지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고, 이 책이 세스지 작가의 책인 줄도 몰랐다. 그냥, '이렇게 작은 책도 있네?' 하고 지나쳤던 기억이 난다. 크기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고. 이번에는 밀리의 서재에 있어서 부담 없이 읽어봤다. 세스지 지음, 오삭 옮김, 반타 출간 《입에 대한 앙케트》는 세스지가 쓰고 오삭이 옮긴 일본 공포소설로, 국내에는 반타 출판사를 통해 2025년 2월 소개됐다. 64쪽, 손바닥만 한 판형(85×115mm)의 아주 얇은 책인데, .. 2026. 9. 2.
《정민철, 1020 극우가 온다》 후기|'재미'로 소비되는 혐오가 더 무섭다. 제목부터 눈에 띄었다. 솔직히 조금 자극적이라고 생각했다. 1020 극우가 온다니. 나는 막연하게 어린 세대일수록 기성세대보다 진보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인터넷에서 과격한 정치적 표현을 쓰는 아이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역시 극소수의 이야기라고 여겼다. 정말 정치적으로 극우화되었다기보다는, 생각 없는 일부 아이들이 재미와 흥미 때문에 '극우인 척'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적어도 한 가지 생각은 달라졌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재미'라는 이유로 혐오를 소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 01년생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쓴 현장 리포트 《1020 극우가 온다》는 정민철 저자가 페이지2북스를 통해 2026년 4월 15일 펴낸 책이다. 저자는 01년.. 2026. 9. 1.
《이사구,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후기 | 상사가 갑자기 친절해진다면? 읽고 진심 소름 돋았다! 호러 공포 소설 추천 출간 전부터 드라마화가 확정됐다는 소개글에 궁금해서 집어 든 책,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작가 이사구의 데뷔작이라고 해서 더 눈길이 갔다. 첫 작품부터 드라마화까지 확정될 정도면 얼마나 재밌길래 싶은 궁금증도 있었고. 장르로 보면 코믹 퇴마물인데, 소심하고 평범한 디자이너와 요즘 세대 감성의 무속인이라는 조합 자체가 신선했다. 흔한 퇴마물 하면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 조합만으로도 웃음 포인트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읽어보니 예상이 맞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평범한 디자이너 김하용의 '운수 좋은 날' 같은 이야기였다. 근데 이게 은근 남 일 같지가 않아서 계속 붙잡고 읽게 되더라. 옆집 벽간소음보다 무서운 건, 갑자기 변한 상사 시작은 별거 아니었다. 옆집 벽.. 2026. 8. 31.
루틴의 힘 리뷰 | 서비스직인 나도 완벽하게는 못 지키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다! 서비스직 근무를 하는 나로서는 사실 이 책에 나온 걸 다 실천해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언젠가는 노마드족을 꿈꾸는 나한테는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잘 읽히기도 하고.이 책에는 낯익은 이름들이 많이 나온다. 『부의 감각』의 저자 댄 애리얼리, 『보랏빛 소가 온다』의 세스 고딘처럼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을 저자들의 노하우가 정리돼 있다. 알고 보니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99U'가 이런 아웃라이어 20인의 성공 습관과 루틴 철학을 한데 모은 기획이었다.(YouTube: @99u) 무라카미 하루키, 스티븐 킹, 김연아, 워런 버핏 같은 이름들도 언급되는데, 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자신만의 루틴을 가졌다는 거였다. 아침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위로책에서는 잠에서 깨어난 직후 아침 시간이.. 2026. 8. 30.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238회 | '꼬꼬무' 그림자 도시, 1971 광주대단지 사건 — 왜 그들은 청와대로 향했을까 오늘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그림자 도시' 편을 봤다.이광기, 윤병희, 남규리 님이 출연한 회차인데, 시작부터 마음을 붙잡는 이야기였다. 버스에 올라탄 청년들이 기사를 협박하며 청와대로 가자고 한다.처음엔 나도 반정부 세력이나 사상범 같은 걸 떠올렸다. 그런데 아니었다.다른 승객들에겐 관심조차 없었던 이 사람들, 대체 누구였을까. 서울에 넘쳐나던 판자촌, 그리고 '광주대단지' 1960년대 후반 서울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집은 턱없이 부족했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은 무허가 판자촌을 짓고 버텼고, 당시 '불도저 시장'으로 불리던 김현옥 서울시장은 이 판자촌을 정리하겠다며 대규모 이주 계획을 세운다. 주민들을 경기도 광주군(지금의 성남시) 외곽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인프.. 2026. 8. 28.
《팀페리스, 마흔이 되기 전에》 후기 | 스무 살도 서른 살도 지나쳤지만,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자기계발 도서 추천 『스무 살이 넘으면 꼭 해야 할 것들』이란 책을 발견했을 때가 있었다. 근데 이미 스무 살이 지나고 몇 년 후라, 이제 와서 읽어봐야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안 읽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도 마찬가지. 난 이미 서른이 넘었는데 하며, 괜히 나이에 지는 기분이 들어서 넘겼다. 그러다 만난 게 이 책, 팀 페리스의 『마흔이 되기 전에』다. 아직 마흔은 한참(?ㅋㅋㅋㅠㅠ) 남았으니까, 마흔 되기 전에 꼭 다 이루고 해내보자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팀 페리스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마흔이 되기 전에』는 팀 페리스 개인의 조언집이 아니다. 성공한 CEO, 최고의 지성인들이 자신의 젊은 시절 겪은 일과 그로 인해 깨달은 것들을 짤막하게 정리해서 총 139가지로 담아냈다. 부제도 '젊은 독자를 위한 .. 2026. 8. 27.
《여기서 나가 / 김진영》 후기|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 K-오컬트 소설 요즘 공포 소설을 자주 읽고 있다. 원래 공포,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뭐라도 읽으면서 독서 습관을 잃지 말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어렵고 지루한 책을 붙잡았다가 아예 책을 놓게 될까 봐, 일단 재미있고 술술 읽히는 책들을 찾게 된다. 《여기서 나가》도 그렇게 만난 책이다. 처음 알게 된 건 온라인 서점의 광고 팝업이었는데, 표지부터 을씨년스러워서 기억에 남았다. 그러다 밀리의 서재에서 다시 마주쳤다. '어? 그 책이네. 읽어보자.' 그렇게 시작해서 며칠 만에 완독했다. 출퇴근길이나 자기 전에 조금씩 읽어서 하루 독서 시간이 길지 않은 편인데도, 시간을 내면 하루 만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읽히는 책이었다. 《마당이 있는 집》 작가의 신작, 반타에서 2026년 1월 출간 《여기서 .. 2026. 8. 26.
서울일러스트페어 첫방문 후기 | 귀여운 걸 좋아하는 집순이의 도전기 조혜윤 귀여운 것을 엄청 좋아한다. 그렇다면 서일페(서울일러스트페어)도 당연히 가보고 싶었겠지? 맞다, 가보고 싶었다. 문제는 내가 엄청난 집순이라는 것. 갈까 말까 한참 고민했고, 아마 혼자였다면 결국 안 갔을 것 같다. 그런 고민을 듣던 동생이 제안을 하나 했다. "자금을 지원해 주시면 자동차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마침 동생이 휴가였고, 그렇게 나름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행사에 나, 동생, 엄마 셋이서 가족 소풍을 다녀오게 됐다. 2026년 8월 2일 일요일. 나의 첫 서울일러스트페어 방문기 시작. 서일페 사람 많을까? 사실 이게 제일 걱정이었다 서일페는 처음이지만, 비슷하게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은 가본 적이 있다. 2024년 6월 29일 토요일이었는데, 그날 처음 알.. 2026. 8. 20.
이향인 후기|나는 정말 세상 밖의 사람일까? 읽다 말고 덮은 이유 처음 『이향인』 을 봤을 땐 제목부터 눈에 들어왔다. 이향인 세상 밖에서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 대범하고 섬세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수업이라는 설명까지 읽으니 자연스럽게 더 궁금해졌다. 서점을 자주 가다 보면 유독 많은 사람들이 집어 드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도 그중 하나였다. '혹시 나도 이향인일까?' 바로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나는 평소에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약속이 없어도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며 하루를 보내는 걸 즐기고, 모임도 많지 않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 직장 동료들은 내가 외향인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나또한 집에서 나가는 것이 괴로울 뿐, 막상 나가면 즐거운 것 같기도 하다. (또 중요한 것! 약속은 꼭 토요일에, 일요일 하루는 반드시 쉬어야 한다.) 그래서 어.. 2026. 8. 18.
《백승만, 대마약시대》 후기 | 펜타닐과 마약 중독을 다룬 사회문제 도서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며, 마약이라는 건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었지만. 요즘은 심지어 청소년들도 마약에 중독되었다는 뉴스들을 심심치 않게 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보게 된 건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한 켄싱턴 거리, 래퍼 불리다바스타드 영상을 보고 난 후였습니다. 한동안 마약 관련된 영상을 자주 봤던 것 같아요(알고리즘 덕분에) 도대체 마약은 뭘까요? 어떻게 일반인들이 마약에 중독이 되는 걸까요? 저와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우리 같은 사람이 마약을 구해서 하고 중독이 된다? 음... 물론 요즘은 텔레그램을 통해서 마약이 배달이 된다고는 하는데 그렇게 시도해 볼 일반인들이 많지는 않잖아요. 이런저런 궁금함에 자극적이기만 한 유튜브에서 벗어나 마.. 2026. 8. 12.
용인 베이커리 카페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주차·추천 메뉴 후기 — 빵 하나로 기분 좋아지는 날 아침 일찍 서둘러 도착한 용인의 베이커리 카페,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A Loaf Slice Piece).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카페만 주로 다니다가새로운 곳에서 이런 맛을 만난 날엔, 진심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보통의 베이커리에서 팔지 않는 빵들이 있어서 새로웠거든요! ✔️ 꼭 먹어야 할 추천 메뉴 ①짱 맛있는 빵이름만 보고 장난인 줄 알았는데,진짜로 ‘짱 맛있는 빵’입니다. 이름 그대로예요.버섯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이 빵은팽이버섯 향과 식감이 살아 있어서향이 강한 표고버섯을 싫어하는 저에게도 딱!단백하고 구수하면서도 식감까지 좋은,이름처럼 아주 만족스러운 빵이었습니다. ✔️ 추천 메뉴 ②치즈 감자 스프 (빠네 스타일)저는 빠네 애호가인데요,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놀랐어요.스프는.. 2025. 6. 2.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2시간 힐링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바다 나들이, 소풍 추천 동생이 드디어 장롱면허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요즘 저희 가족은 일요일마다 자동차로 소소한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요, 2주 전에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도 우리 집 똥강아지 열무와 함께였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에 큰 스타벅스에 들렀지만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실 수는 없어서 대신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어요. 참고로 대천 스타벅스는 전체 건물이 전부 매장이었는데, 맨 위층에는 선베드 공간도 있었습니다. 다만 공사 중이었는지 옥상 입구 자체가 막혀 있어 아쉬웠네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금방 잊을 수 있었어요바다도 보고, 바람도 쐬고, 그냥 그 자체로도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거창하게 말해서 봄 나들이 소풍인데… 실은 동생 운전 감 잃지 않기가 주 목적이라 그저 고속도로 타는것을.. 2025. 5. 15.
그것이 알고싶다 1439회 |아산 마약 음료 사건의 진실… 밀실에서 벌어진 마지막 사망사건 는 제가 빠짐없이, 사정상 시청을 못하게 되면 VOD를 구매해서라도 보는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오늘 밤, SBS 가 다루는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입니다. 방송 예고만 봐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 회차의 제목은 ‘밀실과 아이스: 아산 마약 음료 사망 미스터리’.지난해 5월, 충남 아산에서 한 여성이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마신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약물 사고로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충격적인 진실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죠 ‘밀실과 아이스’ — 사랑과 집착의 끝은 어디인가사건의 핵심은 바로 ‘음료’였습니다. 전 남자친구 A씨는 B씨에게 필로폰 3g이 든 음료를 건넸고, B씨는 그 음료를 마신 뒤 급성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참고로 일.. 2025. 4. 19.
김상현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나는 나를 응원해 에세이 추천 근래에 들어 “이렇게 하면 잘 된다”, “이렇게 살아야 성공한다”, “부자가 되는 법” 같은 책들을 많이 봤고, 지금도 보고 있다. 요즘엔 를 다시 읽고 있다. 책이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라 바로 읽었었는데, 다 읽고 벌써 1, 2년이 지난 지금 초심도 내용도 어딘가로 잊혀버린...『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은 그런 자기계발서들과 비슷하면서도, 또 조금 달랐다. “이 방식대로 하면 된다”보다 “마음을 먹었다면 일단 부딪혀보자”, “후회 없는 하루보다 만족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내자” 같은 조금은 느긋하지만 위로에 가까운 메시지를 준다. 무언가를 하라고 재촉하기보다, 조용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특별 리커버 에디션) 나는 지금, 직장에 대.. 2025. 4. 16.
일요일, 홍대 나들이 추천 코스|스프카레부터 손가챠까지_0415 이번 주 일요일, 다들 집에 계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그중에서도 홍대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서울에 간다면 늘 여의도나 잠실 중 하나였던 저에게홍대는 익숙한 듯 낯선 동네였어요. 그런데 지난달 ‘굿즈 이즈 굿’ 박람회를 다녀온 이후, 편집샵이나 소품샵, 굿즈에 빠지게 되면서 이번에는 친구들과 홍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날씨가 아주 추운 날이었기 때문에, 첫 코스는 무조건 따뜻한 음식! 그래서 향한 곳은 바로 스아게K. 작년에 도쿄 여행 중에도 스아게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요,이번에 먹어보니 두 곳의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같은 맛이었습니다. 저는 가쿠니카레에 느타리버섯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치즈밥으로 꼭 주문하셔야 합니다! 고소하고 맛있어요.. 2025. 4. 15.
《정대건, 급류》 후기|줄거리·결말 표지는 시원한데 내용은 불꽃 사랑 소설추천 요즘 나는 밀리의 서재에 빠졌다. 근래 들어 구입한 책이 많이 무거웠으므로, 사놓고 손이 안 가던 차에 출근길 버스 안에서 발견한 책이다! 급류 『급류』는 진평이라는 도시에서 시작된 고등학생 도담과 해솔의 이야기이다. 물가에서 시작된 설렘은 곧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 그 감정의 급류에 나까지 도파민이 휘몰아쳤다(궁금해서 하루 만에 독파해 버린 나, 운동하러 가서 러닝머신 위에서도 읽음) 불륜, 사고, 이별, 재회. 웹소설 감성으로 달리다가, 어느 순간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감정에 빠져버린다.『급류』는 그런 이야기다. 『급류』는 진평이라는 저수지와 계곡으로 유명한 도시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해솔과 도담, 두 고등학생의 만남은 물에 빠진 해솔을 도담의 아빠가 구하면서 시작된다. 한여름의 물가.. 2025. 4. 12.
심혜경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후기|나이 들어서도 계속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일단 귀여웠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여러 권이 나란히 놓여 있는 걸 보고 ‘인기 많은 책인가?’ 하고 집어 들었는데, 표지도 예상대로 귀여웠다. 그리고 뒷표지에 적힌 문장을 보고 바로 결심했다. “내가 봐온 10년 동안 늘 무언가를 배우는 신기한 사람. 그의 독특하고 강박 없는 공부 여정.” 바로 김혼비 작가 추천. 『아무튼, 술』을 재밌게 읽었던 나로선 “와, 이 책 재밌겠다”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왔다. 표지에는 한자, 악기, 뜨개질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읽고 나서 알게 됐다. 그게 바로 이 책의 저자, 심혜경 님이 실제로 도전했던 것들이라는 걸.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이 책의 저자는 나랑 조금… 아니, 솔직히 많이 비슷하다. 책.. 2025. 4. 10.
착취도시 서울 후기|이혜미 기자가 기록한 쪽방촌의 현실 처음 『착취도시, 서울』이라는 제목을 봤을 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보다도 ‘너무 어두운 이야기일 것 같다’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 내가 이 책을 도전하게 된 건, 소준철 작가의 『가난의 문법』을 읽은 이후였다. 그 책은 처음으로 '가난'이라는 단어를 내 일상 가까이 데려온 책이었고, 책 속 인물인 윤영자는 한동안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남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한참을 우울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착취도시, 서울』이라는 책이 다시 눈에 들어왔고, 이번에는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착취도시, 서울 이 책은 ‘쪽방’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히 말하면, 서울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주거 공간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 이혜미 기자는 국일 .. 2025. 4. 9.
이경규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에세이 추천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개그계의 대부, 코미디언 이경규선생님…! 리뷰를 쓰는 동안은 ‘이경규’라고 쓰도록 하겠습니다(언급될때마다 경규님, 이경규선생님, 코미디언 이경규님…글이 너무 길어짐 죄송) 내가 이경규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단연 였다. 아빠가 낚시를 정말 좋아하셨는데, 큰딸이자 바다를 좋아하는 나는 자주 낚시 여행을 따라다녔다. 저수지 붕어낚시부터 방파제, 강원도 바닷가, 보길도 섬 낚시…가끔은 배낚시까지. 지금은… 아빠가 안 계시고, 나 혼자 (배)낚시를 간다는 건 장농면허에 겁이 많은 사람으로서 조금 두려운 일이다. 아니 사실 나는 겁이 없는데 온 집안에서 난리가 난다.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권유해본 적도 없다. 그들은 낚시에 관심이 전혀 1도 없기때문에 피차 불편할것이다. 분명 낚시하기로 약..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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