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0 헬렌 한프, 《채링크로스 84번지》 | 편지 한 통으로 시작해 20년을 이어간 우정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었습니다. 바로 《채링크로스 84번지》입니다. 이 책은 1949년부터 1969년까지, 무려 20년에 걸쳐 주고받은 편지들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그렇다고 읽기 부담스러운 책은 절대 아니에요. 분량도 많지 않고 술술 읽혀서 오래 걸리지 않고 다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영화의 원작이 되기도 했고, 다른 영화의 소재로도 쓰였다고 해요. 그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좋은 책이라는 뜻이겠죠. 어떻게 시작된 편지일까 이야기의 시작은 정말 소박합니다. 뉴욕에 살던 저자가 우연히 알게 된 런던의 한 희귀고서적상에게 필요한 책을 구하기 위해 편지를 보내면서 모든 게 시작됩니다. 그 편지가 무려 20년 동안 이어졌고, 결국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어요. 방식은 이렇습니다. .. 2026. 9. 10. 《이사구,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후기 | 상사가 갑자기 친절해진다면? 읽고 진심 소름 돋았다! 호러 공포 소설 추천 출간 전부터 드라마화가 확정됐다는 소개글에 궁금해서 집어 든 책,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작가 이사구의 데뷔작이라고 해서 더 눈길이 갔다. 첫 작품부터 드라마화까지 확정될 정도면 얼마나 재밌길래 싶은 궁금증도 있었고. 장르로 보면 코믹 퇴마물인데, 소심하고 평범한 디자이너와 요즘 세대 감성의 무속인이라는 조합 자체가 신선했다. 흔한 퇴마물 하면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 조합만으로도 웃음 포인트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읽어보니 예상이 맞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평범한 디자이너 김하용의 '운수 좋은 날' 같은 이야기였다. 근데 이게 은근 남 일 같지가 않아서 계속 붙잡고 읽게 되더라. 옆집 벽간소음보다 무서운 건, 갑자기 변한 상사 시작은 별거 아니었다. 옆집 벽.. 2026. 8. 31.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238회 | '꼬꼬무' 그림자 도시, 1971 광주대단지 사건 — 왜 그들은 청와대로 향했을까 오늘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그림자 도시' 편을 봤다.이광기, 윤병희, 남규리 님이 출연한 회차인데, 시작부터 마음을 붙잡는 이야기였다. 버스에 올라탄 청년들이 기사를 협박하며 청와대로 가자고 한다.처음엔 나도 반정부 세력이나 사상범 같은 걸 떠올렸다. 그런데 아니었다.다른 승객들에겐 관심조차 없었던 이 사람들, 대체 누구였을까. 서울에 넘쳐나던 판자촌, 그리고 '광주대단지' 1960년대 후반 서울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집은 턱없이 부족했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은 무허가 판자촌을 짓고 버텼고, 당시 '불도저 시장'으로 불리던 김현옥 서울시장은 이 판자촌을 정리하겠다며 대규모 이주 계획을 세운다. 주민들을 경기도 광주군(지금의 성남시) 외곽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인프.. 2026. 8. 28. 《팀페리스, 마흔이 되기 전에》 후기 | 스무 살도 서른 살도 지나쳤지만,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자기계발 도서 추천 『스무 살이 넘으면 꼭 해야 할 것들』이란 책을 발견했을 때가 있었다. 근데 이미 스무 살이 지나고 몇 년 후라, 이제 와서 읽어봐야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안 읽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도 마찬가지. 난 이미 서른이 넘었는데 하며, 괜히 나이에 지는 기분이 들어서 넘겼다. 그러다 만난 게 이 책, 팀 페리스의 『마흔이 되기 전에』다. 아직 마흔은 한참(?ㅋㅋㅋㅠㅠ) 남았으니까, 마흔 되기 전에 꼭 다 이루고 해내보자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팀 페리스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마흔이 되기 전에』는 팀 페리스 개인의 조언집이 아니다. 성공한 CEO, 최고의 지성인들이 자신의 젊은 시절 겪은 일과 그로 인해 깨달은 것들을 짤막하게 정리해서 총 139가지로 담아냈다. 부제도 '젊은 독자를 위한 .. 2026. 8. 27. 용인 베이커리 카페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주차·추천 메뉴 후기 — 빵 하나로 기분 좋아지는 날 아침 일찍 서둘러 도착한 용인의 베이커리 카페,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A Loaf Slice Piece).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카페만 주로 다니다가새로운 곳에서 이런 맛을 만난 날엔, 진심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보통의 베이커리에서 팔지 않는 빵들이 있어서 새로웠거든요! ✔️ 꼭 먹어야 할 추천 메뉴 ①짱 맛있는 빵이름만 보고 장난인 줄 알았는데,진짜로 ‘짱 맛있는 빵’입니다. 이름 그대로예요.버섯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이 빵은팽이버섯 향과 식감이 살아 있어서향이 강한 표고버섯을 싫어하는 저에게도 딱!단백하고 구수하면서도 식감까지 좋은,이름처럼 아주 만족스러운 빵이었습니다. ✔️ 추천 메뉴 ②치즈 감자 스프 (빠네 스타일)저는 빠네 애호가인데요,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놀랐어요.스프는.. 2025. 6. 2.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2시간 힐링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바다 나들이, 소풍 추천 동생이 드디어 장롱면허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요즘 저희 가족은 일요일마다 자동차로 소소한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요, 2주 전에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도 우리 집 똥강아지 열무와 함께였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에 큰 스타벅스에 들렀지만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실 수는 없어서 대신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어요. 참고로 대천 스타벅스는 전체 건물이 전부 매장이었는데, 맨 위층에는 선베드 공간도 있었습니다. 다만 공사 중이었는지 옥상 입구 자체가 막혀 있어 아쉬웠네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금방 잊을 수 있었어요바다도 보고, 바람도 쐬고, 그냥 그 자체로도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거창하게 말해서 봄 나들이 소풍인데… 실은 동생 운전 감 잃지 않기가 주 목적이라 그저 고속도로 타는것을.. 2025. 5. 15. 그것이 알고싶다 1439회 |아산 마약 음료 사건의 진실… 밀실에서 벌어진 마지막 사망사건 는 제가 빠짐없이, 사정상 시청을 못하게 되면 VOD를 구매해서라도 보는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오늘 밤, SBS 가 다루는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입니다. 방송 예고만 봐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 회차의 제목은 ‘밀실과 아이스: 아산 마약 음료 사망 미스터리’.지난해 5월, 충남 아산에서 한 여성이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마신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약물 사고로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충격적인 진실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죠 ‘밀실과 아이스’ — 사랑과 집착의 끝은 어디인가사건의 핵심은 바로 ‘음료’였습니다. 전 남자친구 A씨는 B씨에게 필로폰 3g이 든 음료를 건넸고, B씨는 그 음료를 마신 뒤 급성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참고로 일.. 2025. 4. 19. 김상현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나는 나를 응원해 에세이 추천 근래에 들어 “이렇게 하면 잘 된다”, “이렇게 살아야 성공한다”, “부자가 되는 법” 같은 책들을 많이 봤고, 지금도 보고 있다. 요즘엔 를 다시 읽고 있다. 책이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라 바로 읽었었는데, 다 읽고 벌써 1, 2년이 지난 지금 초심도 내용도 어딘가로 잊혀버린...『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은 그런 자기계발서들과 비슷하면서도, 또 조금 달랐다. “이 방식대로 하면 된다”보다 “마음을 먹었다면 일단 부딪혀보자”, “후회 없는 하루보다 만족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내자” 같은 조금은 느긋하지만 위로에 가까운 메시지를 준다. 무언가를 하라고 재촉하기보다, 조용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특별 리커버 에디션) 나는 지금, 직장에 대.. 2025. 4. 16. 일요일, 홍대 나들이 추천 코스|스프카레부터 손가챠까지_0415 이번 주 일요일, 다들 집에 계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그중에서도 홍대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서울에 간다면 늘 여의도나 잠실 중 하나였던 저에게홍대는 익숙한 듯 낯선 동네였어요. 그런데 지난달 ‘굿즈 이즈 굿’ 박람회를 다녀온 이후, 편집샵이나 소품샵, 굿즈에 빠지게 되면서 이번에는 친구들과 홍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날씨가 아주 추운 날이었기 때문에, 첫 코스는 무조건 따뜻한 음식! 그래서 향한 곳은 바로 스아게K. 작년에 도쿄 여행 중에도 스아게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요,이번에 먹어보니 두 곳의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같은 맛이었습니다. 저는 가쿠니카레에 느타리버섯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치즈밥으로 꼭 주문하셔야 합니다! 고소하고 맛있어요.. 2025. 4. 15. 심혜경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후기|나이 들어서도 계속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일단 귀여웠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여러 권이 나란히 놓여 있는 걸 보고 ‘인기 많은 책인가?’ 하고 집어 들었는데, 표지도 예상대로 귀여웠다. 그리고 뒷표지에 적힌 문장을 보고 바로 결심했다. “내가 봐온 10년 동안 늘 무언가를 배우는 신기한 사람. 그의 독특하고 강박 없는 공부 여정.” 바로 김혼비 작가 추천. 『아무튼, 술』을 재밌게 읽었던 나로선 “와, 이 책 재밌겠다”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왔다. 표지에는 한자, 악기, 뜨개질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읽고 나서 알게 됐다. 그게 바로 이 책의 저자, 심혜경 님이 실제로 도전했던 것들이라는 걸.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이 책의 저자는 나랑 조금… 아니, 솔직히 많이 비슷하다. 책.. 2025. 4.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