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취도시 서울 후기|이혜미 기자가 기록한 쪽방촌의 현실
처음 『착취도시, 서울』이라는 제목을 봤을 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보다도 ‘너무 어두운 이야기일 것 같다’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 내가 이 책을 도전하게 된 건, 소준철 작가의 『가난의 문법』을 읽은 이후였다. 그 책은 처음으로 '가난'이라는 단어를 내 일상 가까이 데려온 책이었고, 책 속 인물인 윤영자는 한동안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남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한참을 우울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착취도시, 서울』이라는 책이 다시 눈에 들어왔고, 이번에는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착취도시, 서울 이 책은 ‘쪽방’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히 말하면, 서울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주거 공간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 이혜미 기자는 국일 ..
2025. 4. 9.